법인기업 신규설립 부진...한은, 6월 1천1백개 작년절반

최근들어 기업들의 부도사태는 진정되고 있으나 불투명한 경기전망등으로기업의 신규 설립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중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수원등 전국 7대 도시에서 새로 설립된 법인기업은 모두 1천1백48개 업체로 작년 같은기간의 2천3백99개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도시의 신설 법인기업은 1.4분기중 2천8백52개로 작년동기의 3천4백4개에비해 16.2%가 감소했으며 2.4분기에는 4천4백88개에서 3천55개로 31.9%가 줄어드는등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중 7대 도시의 신설 법인기업은 작년 상반기의 7천8백91개보다 25.1%가 적은 5천9백7개에 머물렀다. 올들어 기업의 신규 설립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경기가 곧 회복되리라던 당초의 기대가 어긋나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기업들의 부도사태는 지난 4월 이후 크게 진정되는 추세를 보여 2.4분기중 전국에서 부도를 낸 업체는 모두 2천4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5백94개에 비해 21.1%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