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골프 첫날 고우순 단독선두 나서

관록의 고우순(29)이 선두에 나선 가운데 겁없는 아마들도 선전,프로.아마간 치열한 정상다툼이 전개되고있다. 29일 골드CC 마스터코스 (파72.전장5천6백2m)에서 열린 제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날 경기에서 지난해 3관왕 고우순은 3언더파 69타(36.33)의 기록으로 2위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마크했다. 고우순은 전반나인에서 보기2,버디2개로 이븐타를 쳤으나 후반들어 13,14,15번홀에서 줄버디 3개를 낚아 3언더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89년이후 4년연속 상금랭킹1위를 차지하며 부동의 국내제1인자로 군림해온 고우순은 올들어 일본 프로테스트에 참여하느라 한일을 왕래하는 바람에 지난 톰보이.팬텀오픈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었다. 고우순에 이어 정길자(35)와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정일미(이화여대4),상비군 박세리(공주금성여고1)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2위그룹을 형성했다. 지난5월 톰보이오픈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한 박세리는 이날 버디4,보기2개로 비교적 안정적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를 바짝 뒤쫓았다. 또 올 톰보이오픈 프로1위 김순미(29)와 팬텀오픈우승자 오명순(26),그리고 이은화(27)가 1언더파 71타로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16일 국내프로테스트에 합격해 기대를 모았던 신소라(21)는 이날 3퍼트를 여러개 기록하며 3오버파75타의 부진을 보였다. 첫날경기가 비로 취소돼 2라운드 경기로 벌어지는 이번대회는 이날 76타까지의 프로29명,77타까지의 아마 15명이 커트오프를 통과했다. 이날 선수들은 전날 내린 비로 코스가 다소 축축해 거리를 내는데 영향을받았으나 비교적 코스전장이 짧아서인지 모두 9명이 언더파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