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끝"...기상청, 본격 휴가 시작

기상청은 30일 제6호 태풍 `퍼시''가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장마전선도 소멸돼 올 장마가 완전히 끝났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6월18일 제주도에서 시작돼 6월22일부터는 전국을 오르내 리며 많은 비를 뿌렸던 장마는 예년보다 다소 긴 42일 만에 물러갔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났으나 현재 우리나라 상층부에 머물고 있는 찬기단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팽창을 막아 8월 초순까지는 평년보다 다소 낮은기온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 기간중 불안정한 기층의 영향으로 비 또는 소나기 오는 날이 많다가 8월 중순께부터 불볕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보했다. 또 8월중 1~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