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자금마련 비상...한은특융 만기도래, 보유주 매각

투자신탁회사들의 한국은행 특별융자금 및 시중은행차입금 국고지원금 보장형수익증권등의 만기가 속속 돌아옴에 따라 상환자금 마련에비상이 걸렸다. 투신사들은 최근 상환자금을 조달하기위해 주식시장을 통해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해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31일 증권당국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작년 8월 한국은행이 한국 대한 국민등 3대 투신사에 지원했던 2조9천억원의 특융만기가 오는 8일로 다가옴에 따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5일 상환연장 여부를 결정할예정이다. 금통위는 5일 회의에서 한은특융중 2조6천억원에 대해서는 상환시기를 연장하되 전체 특융규모의 10%에 가까운 3천억원에 대해서는 상환연장을 불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대투신사는 또 최근 각 시중은행의 차입금상환 요구에 따라 지난6월하순부터 7월말까지 3천억원이상의 시중은행 차입금을 갚았고 국고지원금 1조원의 상환기일도 9월초로 예정돼 자금압박이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9월초부터는 1조8천억원규모의 보장형 수익증권의 만기가돌아옴에 따라 주가의 큰폭 상승이 없는한 보장형 수익증권 상환자금마련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 확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