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 시외버스 중단...3만승객 한달째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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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산동과 서울을 연결하는 유일한 시외버스인 부평여객(대표 황준성.45.인천시 북구 임학동)이 경영난으로 7월1일부터 한달째 운행을 중단해 이를 이용해온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부평여객은 버스 77대를 투입해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북구 계산동에 서 영등포~강남을 잇는 88번 버스는 10분 간격으로, 계산동에서 독산동~ 신림동을 잇는 90번 버스는 13분 간격으로 운행하면서 하루평균 2만5천~3만명의 승객을 수송해왔다. 그러나 회사 대표 황씨가 지난 6월초 부도를 내고 잠적한 뒤 시민 편의를 위해 노조에서 보험가입차량에 한해 자비로 유류를 부담하는 형식으로버스운행을 해오다, 6월말로 보험이 만기돼 더이상 운행할 수 없어 7월1 일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부평여객은 대표이사 황씨가 잠적중인데다 23명으로 구성된 주주들이 지원을 꺼리고 있어 버스운행중단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특히 이 회사에 근무하는 종업원 1백여명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넉 달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문을 닫을 경우 이들의 생계가 막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