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대학 무더기제적 우려...`학사제적제' 도입으로

강원도내 각 대학에서 올 1학기 성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92년 1학기부터 도입된 학사제적 제도에 해당되는 성적불량 제적대상 학생들이 무더기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88년 학원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폐지된 학사경고.제적제도를 91년 6월 한국외국어대에서 발생한 정원식 전 총리 봉변사건을 계기로 대부분 대학에서 92년 1학기부터 부활시켰는데, 이 제도에 대한 인식부족 등으로 학기마다 학사경고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림대의 경우 올 1학기 성적사정 결과 학사경고를 연속 3회 받았거나 통산 4회를 받은 12명을 비롯해 신입생들에게 처음 적용되는 신청학점 가운데 3분의 1 이상 취득 미만자 25명 등 모두 37명이 제적 위기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