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섯번째 원전 건설입지지역으로 삼척군 검토

우리나라 다섯번째 원전건설입지 지역으로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덕산리가선정될 전망이다. 2일 상공자원부 및 한전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천년대에 원자력이 전체 발전설비의 40% 수준을 유지하려면 기존 원전부지외에 2개소의 원전건설 입지지역을 추가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난81~82년 후보지로 지정된 삼척군등 9개지역을 대상으로 최근 타당성 검토작업등을 끝냈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와 오는 95년 각각 선정할 예정이었던 2개 후보지역을 올해 한꺼번에 선정하려고 했으나 지역주민들의 ''원전건설반대'' 분위기가 만만치 않아 일단 한곳만 선정할 방침"이라며 "9개 후보지 가운데 삼척군 근덕면 덕산리가 수도권에 가장 가까운데다 현재 강원지역에 원전이 하나도 없어 새로원 원전건설추진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공자원부와 한전은 새로 선정되는 삼척군의 덕산지역에 오는 98년쯤 가압 경수로형의 원전건설에 착수, 연차적으로 4기 또는 6기의 원전을 건설한다는 방침아래 주민동의를 얻는대로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최근 원자력사업단에 입지추진반을 설치.가동하면서 삼척지역의 여론지도층을 비롯, 지역주민들의 여론수렴에 착수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전은 고리1~4호기등 9기며 오는 95년부터 2천2년까지 영광 3.4호기등 9기가 완공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