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정보관리 체제 구축 비상...정보유출시비 잇달아

최근들어 기업정보의 유출 시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기업체들이 정보 관리체제 구축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의 연구원이 금성사 공장에 위장 잠입, 정보를 빼오려다 발각 이 나는가하면 최근 태평양그룹 계열사가 CATV 사업에 신규참여하면서 중소기업의 기술을 절취한 혐의로 이 회사 간부가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 했다. 이같은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전자업체들 비롯한 각 기업들이 효 율적인 정보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작년 12월 영업비밀보호관 련법이 시행이후 회사차원에서 이와 관련한 사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금성사의 경우 공장과 연구소의 직원들에게 기술유출 방지에 더욱 신 경을 쓰라고 지시하는 한편 사무직원에게도 모든 자료요청을 홍보실로 일원화하도록 하는 등 통신보안을 철저히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이 회사는 작년말 영업비밀보호법이 시행되면서 특허실이 중심이래 기 존 비밀관리규정을 보완, 영업비밀 관련조항을 추가시키로 전사적인 교 육과 홍보를 실시해왔다. 대우전자의 경우 현재 금성사와 세탁기 관련 특허분쟁이 법원에 계류 중인데 이와 관련, 올초 특허관련 조직을 확대개편했으며 사원에 대한 특허 및 영업비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SKC사의 경우 올들어 기획부 법제과에서 취업규칙 등 사규에 영업비밀 보호조항을 포함시키는 작업을 추진해왔으며 삼성전기는 각 개발팀이 연 구개발단계부터 패턴트맵(특허지도)을 작성, 기술보호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현대전자 대우중공업 상성항공 금성산전 유공 등 전자 자동차 기계화학 분야 첨단산업체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특허관리와 영업비밀 보 호관련 제도적 장치 마련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