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청와대 "엑스포 시설부족등은 전정권책임"
입력
수정
청와대 측은 대전엑스포 개막 5일 앞두고 시설부족등 갖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를 은근히 전정권의 책임으로 돌리는 분위기. 한 고위관계자는 3일 "엑스포의 모든 기본시설은 지난 정권이 기획하고 준비한 것"이라며 "새정부들어 갑자기 이를 뜯어 고치는게 어려웠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따라서 엑스포의 모든 문제점에 대해 이를 현정부의 집행능력과 결부시키는 시각은 잘못"이라며 "엑스포조직위의 책임자들이 모든 것을 잘할 줄 믿었는데 일이 이렇게 됐다"고 언급. 또 다른 관계자는 "남은 며칠이라도 아쉬운점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성공적인 엑스포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 이와 관련, 청와대측은 이날 박관용 비서실장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엑스포 개선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지난 1일 엑스포 총리허설을 다녀온 직원들로부터 개선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써내게 하는등 부산한 움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