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취직어렵다...취업희망자 59%가 대졸학력

불경기로 중소기업들이 신규채용인원을 감축하고 있어 중소기업에 일터를찾는 사람들의 취업이 어려워 지고 있다. 이와함께 중소업체에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학력은 해가 갈수록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산하 `중소기업인력정보센터''에 구직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5백23명으로 중소업체들의 구인수 4백99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자와 구인자수의 추이를 보면 지난 91년 구인 5천2백20명으로 구직 1천3백6명에 비해 4배정도에 이르렀고, 작년엔 구인 1천1백49명으로 구직 1천78명에 비해 여전히 많아 업체들이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이같은 인력수급현황의 변화는 그러나 중소제조업체들의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업종 기피현상이 극복돼 구인난이 해소됐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불경기지속으로 중소기업들이 신규채용하는 인력을 줄여가기 때문에 오히려 구직난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