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위안부 관련 일본관방장관 담화문 전문>
입력
수정
---소위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하여 일본정부는 91년 12월부터 조사를 실시해 왔는바 금번 동조사결과가 종합되었기에 발표하기로 했다. ---금본 조사결과, 장기간 그리고 광범위한 지역에 위안소가 설치되어,많은 수의 위안부가 존재한 것으로 인정되었다. 위안소는 당시 군당국의요청에 의하여 설치, 경영된 것이며 위안소의 설치, 관리 및 위안부의 이송에 관하여는 구일본군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이에 관여했다. ----위안부의 모집에 관하여는 군의 요청을 받은 업자가 주로 이에 관여하였는바 그 경우에도 감언, 강압에 의하는등 본인들의 의사에 반하여 모집된 사례가 많으며 더욱이 관헌이 직접 이에 가담한 일도 있음이 밝혀졌다. 또 위안소에서의 생활은 강제적인 상황하에서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한편 전지에 이송된 위안부의 출신지에 관하여는 일본을 별도로 하면한반도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당시의 한반도가 일본의 통치하에 있었으므로 그 모집 이송 관리등도 감언, 강압에 의하는등 총체적으로본인들의 의사에 반하여 행해졌다. ---어쨌든본건은 당시 군의 관여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상처를 입힌 문제이다. 정부는 이 기회에 다시 한번 그 출신지 여하를 불문하고 소위 종군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치유되기 어려운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의 사과와 반성의 뜻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또한 그러한 마음을 우리나라가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에관하여는 식견있는 분들의 의견등도 들어가면서, 앞으로도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의 진실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역사의 교훈으로서 직시해 나가고자 한다. 우리는 역사연구, 역사교육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같은 잘못을 결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결의를 다시 한번 표명하는 바이다. ---한편 본 문제에 관해서는 국내적으로 소송이 제기되어 있고 또한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있는바, 정부로서도 금후에도 민간의 연구를 포함하여충분한 관심을 갖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