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영업소 30개 일시 폐쇄...감량경영체제 돌입

국내랭킹4위(수입보험료기준)인 흥국생명이 영업소 30개를 일시에폐쇄하는등 대대적인 감량경영체제에 들어갔다. 4일 흥국생명은 그동안의 외형확대일변도의 영업전략을 탈피,내실위주의경영을 본격 시행하기 위해 생산성이 낮은 영업소 30개를 없앤다고발표했다. 이로써 흥국의 영업소는 7백24개에서 6백94개로 줄어들게 됐다. 영업소를 중심으로한 보험모집에 의존하는 생보사의 영업특성상 이처럼한꺼번에 30개의 점포를 없애는 조치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며 제일 동아등경쟁사는 물론 신설사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은 앞으로도 모집인수와 정착률 보유계약및 수입보험료 유지율등각종지표를 기준으로 일정수준에 미달하는 부실점포를 과감하게 정비해나갈 방침이다. 흥국은 또 영업조직관리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주종을 이루던주임급 소장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과장급등 간부사원이 영업일선을 맡도록했다. 이를위해 흥국은 이날 11명의 본사 과장을 일선점포장으로내보냈다. 지난해 1조4천6백94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 전체생보사중 4위를 차지한흥국생명은 올사업연도 1.4분기(4~6월)중 수입보험료 증가세가 0.4%에머물러 부진을 면치 못한데다 점포당 생산성(신계약기준)도 6개 기존사중유일하게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는등 최근의 업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