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장암환자 증가 추세...7개 종합병원 조사결과

한국인 대장암의 발생빈도가 90년대들어 전체 암가운데 6.9%를 차지하는등증가추세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환자의 대부분이 늦게 병을 발견, 치료를 받음으로써 5년이상 생존율이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경희대병원등6개 대학병원과 국립의료원등 서울시내 7개 종합병원이 "한국인 대장암의 예후인자 및 생존율조사"를 위해 85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수술을 받은 3백69명을 대상으로 최근 추적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결과에 따르면 대장암환자의 평균연령은 53세이며 이중 진단당시 조기대장암환자는 전체의 2.5%에 불과한 반면 80%가 종양세포가 대장벽까지 전이된 환자로 대다수가 늦게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이 많이 진행된 듀크스병기 C에 해당하는 대장암환자의 5년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수술만한 경우가 66.6%,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시행 43.4%,수술 및 방사선치료병행 48.7%, 수술과 항암화학및 면역요법을 병행한 경우가 68%로 치료방법에 따른 생존율차이가 거의 없었다. 한편 대장암이 발생하는 부위는 직장이 전체의 50%로 가장 많았고 맹장과상행결장이 17%, 양결장곡과 횡행결장이 10%, 하행 및 S자결장이 2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