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햄버거 운영업체 (주)한암 일경물산서 인수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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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햄버거 운영업체인 (주)한암이 일경물산(사장 김형일)에 인수될것이확실해지고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계열사정리를 통한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한암의 매각을추진해온 협진양행(회장이용호)은 최근 일경물산에 한암의 모든 권리와 채무를 넘기기로 하고 계약체결을 위한 마무리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경기불황에서 비롯된 자금난으로 지난 4월부터 법정관리를 받고있는 협진양행은 21억8천8백만원의 한암 자본금중 8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나머지 18.8%는 합작파트너인 미국의 버거킹본사가 소유하고 있다. 협진양행과 미국버거킹이 당초 51대49의 비율로 출자, 지난 81년5월에 납입자본금 10억원으로 세워진 한암은 다국적브랜드의 햄버거체인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으며 현재 17개의 매장에서 연간 90억원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협진양행은 한암 설립후 수차례의 증자과정에서 단독으로 참여하거나 미국측지분을 소량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분율을 계속 높여왔는데 한암의 고위관계자는 일경물산이 미국측지분까지도 함께 인수, 버거킹본사와는 브랜드도입계약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협진양행회장과 일경물산이 협상을 진행중인 한암의 매각대금은 정확히알려지지 않았으나 협진양행의 주거래은행으로 한암의 매각을 종용해온 상업은행이 지난3월 한암 인수를 검토했던 동양제과에 40여억원을 제시했던 점을감안할때 최소한 40억원이상이 될것으로 알려졌다. 일경물산은 지난88년 설립된 내수패션의류전문업체로 "게스""폴로"등의 외국브랜드를 도입, 의류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태흥을 통해 냉동감자 파인애플통조림을 수입판매하는등 사업구조다각화를 위해 외식업참여를강력히 추진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