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택지지구 철거저지 대학생등 89명 연행...중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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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경찰서는 4일 중랑구 신내택지개발지구 철거현장에서 강제철 거에 맞서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한 세입자 이봉우(63)씨와 김성훈(22.연세대 건축공3)씨 등 서총련 소속 대학생 88명 등 모두 89명을 특수업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일 오전 9시께 도시개발공사의 철거반원 1천7백여명과 경찰 9개 중대 1천여명이 강제철거에 나서자 화염병을 던지고 쇠 파이프를 휘두르며 5시간 남짓 격렬히 저항하고 근처 지하철공사장 폭약 보관창고를 점거해 농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철거과정에서 세입자 임형남(44)씨가 경찰에 맞아 코밑과 귀가 1 cm가량 찢어지는 등 주민.학생과 철거반원 등 30여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