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첫날 방 못잡아 주차장서 노숙

대전엑스포가 공식개막돼 일반에 공개된 7일 박람회장에는 2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대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주말고속도로는 엑스포관람차량과 막바지 피서차량으로 극심한 체증이 예상된다. 6일밤 전국에서 몰려온 10만여 관람객이 대전일원의 숙박시설에 투숙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날 개장 1시간만인 오전 10시30분쯤에는 5만명이 입장했다. 관람객은 새벽부터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해 몰려와 장사진을 쳤으며,관람객이 몰리자 조직위측은 판매예정 시간을 1시간 앞당겨오전 8시부터 표를 팔기 시작했다. 대전시내 호텔.여관등 6백75개소와 엑스포아파트 7천6백실의주말 예약이 이미 끝났고,4천명을 수용하는 엑스포 드림캠프도 가족단위 관람객과 단체학생들로 투숙이 완료됐다. 이에따라 방을 잡지못한 일부 관람객들은 비상용으로 가져온 텐트를 공용유료주차장에 치고 노숙하거나 차안에서 새우잠을 잔뒤새벽 2~3시부터 신문지를 깔고앉아 줄을 서기도 했다. 또한 서울잠실~박람회장간을 다섯차례 운항할 예정인 헬기도 예약이 끝났으며,서울.부산.대구등 전국 각지의 전세버스도 동이 났다. 고속도로는 엑스포관람차량과 막바지 피서차량으로 경부고속도로에이날하루 적정교통량 6만7천대를 훨씬 넘어선 9만~10만대가,중부고속도로에 5만5천여대(평상시 3만4천대)가 각각 몰릴 것으로 도로공사측은 예상하고있다. 특히 서울~대전구간은 평소의 두배가 넘는 4~5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