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체 CIS 진출 활발...현지공장설립등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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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업체들의 CIS(독립국가연합)진출이 활발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국내 종합가전 3사는 올들어 CIS시장 확보를 위해 러시아는 물론 우즈베크 카자흐스탄 타타르스탄등 인근 공화국에 대규모 플랜트를 수출하거나 현지공장및 판매법인 설립을 서두르고있다. 3사중 CIS진출에 가장 적극성을 보이고있는 대우전자는 올해말 가동을 목표로 우즈베크에 컬러TV 오디오 에어컨등을 생산하는 2개의 종합가전공장을 건설중이다. 대우는 지난5월 타타르스탄에 컬러TV VTR등을 생산하는 가전공장을 기공했었다. 또 카자흐스탄에 가전공장을 세우기위해 현지 정부와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밖에 지난 4월 1백만달러를 투자, 러시아 페테르스부르크에 판매법인을 세운데 이어 모스크바에도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등 판매망 확충에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에 TDX(전전자교환기) 1만회선을 수출, 지난 5월 사라토프주 발라코프시에서 개통식을 가진데 이어 이달초 준공한 카자흐스탄의 보르토스냐스키 냉장고공장에 9천5백만 달러규모의 플랜트를 수출했었다. 삼성전자는 내년중 이 냉장고공장에 지분 참여, 합작경영에 나서는 한편 세탁기 전자레인지등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공장도 설립할 움직임이다. 지난 91년 키르키스공화국에 컬러TV 및 전자레인지 플랜트를 수출을 시작으로 CIS에 진출한 금성사는 금년 6월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에 4백50만달러 상당의 가전제품을 판매하는등 이 지역에 대한 수출 강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