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고민 대화꺼린다...전화상담 1위/면담은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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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성문제에 가장 관심이 많으면서도 이 문제를 직접 다루는 공공단체 사람들과 만나 논의하는 데는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청소년회관 상담실이 전화와 면접을 통해 지난 한햇동안 청소 년들과 상담한 결과에 따르면, 모두 1천4백82건의 1차 전화상담 가운데 38.7%인 5백8명이 성문제를 상담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실쪽은 이와 함께 직접 찾아와 면담한 사례 1백27건 가운데 성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해온 사례는 전체의 2.9%에 지나지 않는 7건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는 청소년들이 성문제로 크게 고민하면서도 직접 기성세대와 상의하는 것은 매우 꺼리는 것을 보여주어 눈길을 끈다. 청소년들이 성문제 이외에 전화상담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는 분야는 진로.진학문제(19.02%), 청소년 비행문제(9.78%), 이성교제(7.15%)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