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담배 소지 계속늘어...전체소비는 16년만에 첫 감소
입력
수정
국산 담배 소비량은 줄어드는 반면 외국산 담배 소비량은 최근 1년 만 에 20% 이상이 느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중 국내 담배 판매량에서 외국산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1년 만에 1.0%포인트가 높아졌다. 7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전체 담배 판매량은 24억3천6백21만3천갑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6%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소비량이 이렇게 준 것은 담배판매통계를 잡기 시작한 77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 기간중 국산 담배 판매량은 22억8천8백96만7천갑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3천8백93만7천갑)가 줄었다. 담배소비가 이렇게 줄어든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금연 분위 기가 널리 퍼진데다 유흥업소에서 술소비가 줄어듦에 따라 담배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외국산 담배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자그마치 20.5%(2천5백1만6천갑)나 늘어난 1억4천7백24만6천갑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의 5.0%보다 1.0%포인트 증가한 6.0%로 높아졌다. 외국산 담배 소비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외국산 담배 판매업체들의 판 촉 및 영업관리활동 강화와 젊은층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지난 7월1일부터 판 새 담배 `글로리''의 시장점유율은 7월말 현재10.2%이며, 계속 판매가 느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