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무결점운동' 결실...주민이 시공사에 감사패

아파트부실시공에 따른 분쟁이 끊이지않는 가운데 대전시 도마동 대아아파트 주민들이 입주뒤 8개월만인 지난달말 시공업체 대아건설에 감사패를 전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입주를 전후해 주민들이 시공업체에 감사패를 전달한 사례는적지 않지만 입주 8개월이 지난 뒤 감사패를 전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대아측은 말했다. 462가구 입주자들은 감사패에서 "안락한 주거환경을 위하여 성심성의껏 노력해 준 것을 기리고자 뜻을 모았다"고밝혔다. 대아건설은 그동안 소비자헌장을 제정하고, 하자를 없애기 위한 `무결점운동''을 벌여왔다. 대아건설 성완종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무결점대책위원회는 현재 사전서비스본부,사후서비스본부의 2개 본부 아래 환경관리반, 입주관리반 등 9개 활동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설계부터 준공까지 3년동안은 사전서비스본부가 활동하는 기간으로, 공정별 하자 방지가 주업무이다. 사후서비스본부 소속 직원들은 입주뒤 2년동안 각자 맡은 가구의 하자를 파악한다. 신고에 앞서 하자를찾아나서므로 담당부서 이름도 `신고전 하자처리반''으로 정했으며, 주민 불만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대아건설 관계자는 "무결점 운동이 널리 알려지면서 얼마전 서울에서 재건축 조합아파트 주민들이 대전에 내려와 현장을 보고 가기도 했다"며 "오는 9-10월 분양하는 서울 사당동, 공주 신관동, 온양 실옥동아파트도 같은 정성으로 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