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품 국산대체할땐 산업생산 31%나 늘어...한은 분석

외국에서 들여오는 수입품중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가능한 품목들을 모두국산품으로 대체할 경우 국내 생산이 3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국제수지 개선과 국민소득 향상을 위해서도 국내대체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9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수입의 국산대체에 의한 생산유발효과''에 따르면 지난 90년의 수입품을 국산대체 가능여부에 따라 경쟁 수입품과 비경쟁 수입품으로 분류, 경쟁 수입품을 모두 국산으로 대체한다고 가정할 경우 국내 산업생산은 4백16조9천5백51억원에서 5백47조4천3백82억원으로 31.3%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쟁수입품은 천연고무.유연탄.원유.천연가스.원당.동광석.밀.원면.철광석.옥수수.원목.아연광석 등 국내생산이 불가능하거나 국제경쟁력이 워낙 뒤지는 12개 품목이다. 이같은 국산대체에 의한 생산유발효과는 일본의 7.9%(88년 기준)에 비해4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그만큼 우리나라의 국산대체 여지가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