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의원 3차공판...변호인단 7시간 `짜맞추기수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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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으로 구성된 박 의원쪽 변호인단은 2시간여의 검찰 주신문이 끝 난 뒤 장장 7시간 가까이 2백여개항의 신문을 계속하며 검찰수사의 신빙 성을 허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변호인들은 덕진.덕일씨 형제 및 홍성애씨의 진술내용, 이건개씨의 수 사기록 등과 덕일씨의 이날 증언내용 가운데 엇갈리는 부분을 집중 추궁 하며 "검찰수사가 박 의원을 겨냥한 짜맞추기 수사"라는 점을 부각시키 려는 전략을 구사했다. 김병남 변호사는 신문 말미에서 "지금이라도 `살아남기 위해 박 의원 에게 6억원을 주었다고 덮어씌우려 했다''는 점을 인정할 용의는 없느냐" 고 정씨를 몰아세우자 정씨는 "우리 형제는 북청물장수 기질로 세금도 많이 내며 열심히 살아왔다"며 "자기가 살려고 공직자를 물고 늘어질 파렴치범이 아니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