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시험 20일 첫 실시...교육부, 비상근무체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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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입시제도에 따라 오는 20일 처음으로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고사 시행일을 열흘 앞둔 10일 교육부는 완벽한 시험관리를 위해 막바지 준비작업에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교육부는 감사관직원들로 특별점검반을 구성,시험관리상황을 불시점검하고 관련과별로 24시간 상시근무에 돌입하는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이번 수능시험의 응시자수가 추가접수를 받은결과 74만2천6백6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출제완료=지난달 20일부터 출제교수 65명과 검토교사33명이 문항제작과철저한 검토작업을 거쳐 1백90문항을 확정,지난 3일부터 문.답지 인쇄.포장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출제과정에서는 문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출제교수와 검토교사수를 각각 5명과 13명씩 증원했으며 듣기평가녹음을 위해 성우등 8명의전문가가 동원되기도 했다. 출제위원들은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을덜어주기 위해 1~3번까지 문항은 A.B형 문제 모두 쉬운 문제로 배열하는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보안=문제지는 17일부터 각시.도 교육청 과장급을 인수책임자로 경찰2명,교육부 중앙감독관 2명의 입회하에 콘테이너 차량으로 운반된다. 지난해까지 대학이 보관하던 시험지를 올해는 51개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보관함에 따라 해당 시.도 교육청은 보관 장소를 선정,철조,콘크리트로 된 건물에 이중 잠금 장치와 창문 철책을 갖추는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마쳤다. 각 지구별로 2명씩 총 1백2명의 중앙감독관이 파견돼 1명이상건물 구내에 상주하는 한편 교육부 대학학무과와 국립교육평가원 고사1과 직원등 관련과 직원대부분은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이상유무를 확인 점검한다. 또 교육부 감사관실 직원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은 불시점검을 실시,물샐틈없는 보안을 유지한다. 듣기평가 준비=올해 처음 실시되는 듣기평가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에 전력점검,한국방송공사에 교육방송 송출점검을 요청했으며,특히 교통부와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 오전9시~9시15분과 오후3시30분~3시40분까지 총 25분간 듣기평가 시험시간동안 시험장 주변 소음방지를 위해 항공기 이착륙을 통제키로 했다. 이와함께 시험당일 수험생 지각을 막기위해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을 늦추하는등 교통소통대책을 세우고 시험보관장소등에 2천여명의 경찰관이 경계근무를 펴기로 했다. 시험감독=시험실마다 2명씩 총 3만7천3백10명의 감독교사외에도 복도서부정사고가 일어났을때 신속히 대처할수 있도록 복도감독 1천8백74명을 추가 배치한다. 또 지구 시험장마다 1명씩 타시.도 교사를 배치하고 인근 대학교수 7백16명을 외부감독관으로 위촉,4중보안체제를 갖춘다. 이밖에 시험장 순찰요원 경찰요원 관리요원등 1만5천명을 별도 동원,20일 수능시험일에는 총 5만6천명의 관리요원이 부정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아울러 수험생이 시험시간중 문제에 의문이 생길때 즉각 해소해주기위해 국립교육평가원에 출제본부상황실을 차려 수험생이 질문을 하면 시험장요원이 출제교수에게 질의,이를 수험생에게 전달할수 있는 체제도 갖춘다. 채점및 사후관리=OMR카드는 경찰입회하에 채점본부인 KIST로 옮겨져 9월23일까지 34일간 채점이 이뤄지며 성적통지서는 24일까지 수험생에게 개별통지된다. 이 기간동안 정확한 채점을 위해 교수 전산전문가 국립교육평가원직원등으로 채점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며 국립교육평가원 직원 17명,KIST직원37명,경찰 5명으로 구성된 채점본부도 가동된다. 문제지는 채점이 끝난후 제지공장에서 용해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