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으로 여름 `수돗물전쟁' 잠잠...물사용 격감

이상저온 현상으로 한창 `물''성수기인 7,8월에도 서울시내 상수도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가 암사, 구의, 광암등 9개 정수장에서 각 가정으로 내보내는 수도물의 양은 지난 달 하루 평균 5백20만t. 지난해 같은 시기 하루평균 생산량 5백21만t에 비해 1만t이 감소했으며8월 들어서는 하루평균 생산량이 5백10만t으로 더욱 줄었다. 서울시내 인구 및 수도물 사용시설이 늘어나면서 매년 사용량이 늘어난것에 비하면 이같은 수치는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는게 서울시 공무원들의분석이다. 서울시는 7,8월 한여름에는 다른 철에 비해 물사용량이 크게 늘어 항상매년 수도물공급대책에 고심해왔다. 8월 예상 사용량이 하루평균 5백46만t규모였으나 현재까지 매일 20~25만t이상이 남아돌고 있는 셈이고 특히 지난 8일에는 사용량이 5백만t이하(4백98만7천t)로까지 떨어져 이제 서울시는 "올해 여름 물걱정은 전혀없다"며 `한여름 물전쟁''이 무난히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