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김대통령 "경제 2-3년이 고비/낙관론 금물"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신경제점검회의에서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점을 의식하 듯 "경제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는점을 강조하고 정부관계자들에게도 지나친 낙관론을 펴지 말라고 당부. 김대통령은 "정부관계자들 가운데 우리경제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 말한 사람이 있어 국민들이 지나치게 성급한 기대를 갖고 있다"며 "시간과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역설. 그는 이어 "새정부출범 6개월동안 누가 뭐래도 많은 개혁을 했으나 경제가 금방 살아난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2, 3년이 우리경제의 고비이며 너무 경제지표나 성과에 매달려서는 안된다"고 강조. 그는 또 고통분담을 거듭 역설한 뒤 "개혁주체가 돼야 할 일선공무원들가운데 무사안일주의에 빠져있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열심이 일하다 실수한 것은 용서할 수 있으나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은 그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