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택시파업 장기화조짐

11일 0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전국택시노련 광주지부 노조원 2천5백여명은 이날 오후 3시께 조선대 운동장에서 `93년 임투 승리를 위한 총파업 투쟁 출정식''을 열고 사용자쪽에 "노조쪽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광주 택시 노사는 이날 새벽 4시께까지 막바지 협상을 했으 나 사납금 인상액.배분비율 임금에 가족수당 산입 여부 등을 둘러싸고 의견차이를 보여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날 오전 전남지방노동위에 중재를 요구했으나 노조쪽은 중재에 의한 타율적인 교섭을 거부하고 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광주지역 택시파업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