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후 재계반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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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그룹은 12일 오후 늦게 금융실명제 실시 방침이 발표된다는보도가 나오자 그룹 경영기획실 재무팀장인 박도근부사장 이하 전재무팀이 퇴근을 않고 TV앞에서 청와대 발표 내용을 경청. 최종현회장은 이에 앞서 퇴근했으며 그룹 경영기획실장인 손길승사장은 마침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만찬모임이 있어 모임장소에서뒤늦게 금융실명제 전격 실시방침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룹 관계자들은 지난해 최회장이 한 재계 모임에서 한국의 경제현실을 고려할 때 많은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점을 들어 금융실명제를 반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가능한 부작용에 대해 언급한 것이지 금융실명제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 이 관계자들은 그 당시 최회장은 한국과 같이 지하경제가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에서는 사금융을 제도권내로 일정수준 이상 흡수한 후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