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케치 > 실명제 전격 실시따른 사채시장 표정

사채업자 사무실이 몰려있는 서울 명동, 강남 일대에는 업소들이 평소의 절반가량만 문을 연채 사채업자들끼리 전화통화를 통해 금융실명제 실시가 사채시장에 미칠 영향과 사후대책등 정보를 교환하며 전전긍긍하는 모습들. 명동의 한 사채업자는 "실명제가 실시되면 이제까지 대부분 가명구좌를 이용해 거래해온 사채업계의 거래규모가 확연히 드러나 종전의 몇배가 넘는 추징과세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전업을 고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 폐업을 하는 업체들이 속출, 사채나 사채시장이라는 용어자체가 사라지게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사채업자들의 이같은 우려를 반영이라도하듯 평소 명동, 강남, 서울역등 시내 출근길에서 흔히 볼수있던 신용대출, 고리대금업체들의 광고전단을 나눠주는 모습들이 전혀 눈에 띄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