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시황 > `실명제 태풍' 증시 강타

예고치 않은 초특급 태풍이 주식시장에 상륙했다. 13일 주식시장은 `실명제실시''에 따른 충격으로 개장초부터 전종목 하한가행진을 거듭하다 막판에 2개 상승종목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32.37포인트 빠진 6백93.5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하루낙폭, 하락률, 그리고 하한가 종목수는 사상최고를, 거래량, 거래대금, 거래형성률은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개장무렵 5천만주에 육박했던 하한가 매물은 마감때 9천9백30만주로 증가했다. 한전, 대우중공업, 증권주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탐색매로 거래량이 겨우 기록될 정도였고, 마감무렵 삼성종합건설의 신고대량매매 63만주가 가세하며 비로소 1백만주를 넘어섰다. 개장이후 상승종목이 단 하나도 나타나지 않다가 마감직전 세기상사가 10주 거래되며 상한가로 반전됐고 신영이 기세상한가를 기록, "상승종목 제로"라는 증시사상 유례없는 기록 작성을 모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