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시 실시 영향으로 해외시장서 한국물 크게 떨어져

해외시장의 한국물가격이 12일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에 영향받아 5~15%씩크게 떨어졌다. 금융실명제 실시소식이 후장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런던증시의 경우 한국관련물가격이 크게는 10%, 평균 6~7%의 급락을 보였다. 이같은 런던증시의 하락소식이 뉴욕증시가 개장되자마자 전달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KF(코리아펀드)에 대한 매도주문이 러시를 이뤘다. KF는 개장 20분만에 10%가 떨어져 그 이후 등락을 보이다 결국 11%하락으로 장이 끝났다. 거래량은 35만주로 평일거래량 1만~2만주에 비해 엄청난 거래가 이뤄졌다. 증권사의 국제영업관계자들은 이처럼 거래가 폭발했던 것은 "팔자"는 세력도 많았으나 "사자"는 세력도 만만치 않았음을 입증하지만 국내주식시장의 낙폭이 워낙 크기때문에 앞으로 한동안 해외시장의 한국물들이 약세를 면키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