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시장 돈줄 막혀 중소기업 연쇄 도산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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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실명제이후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투매현상이 벌어지면서 연이틀째 주가가 폭락했다. 제1,2금융권에서 현금인출러시나 기업들의 긴급자금수요는 크게 늘지 않고 있으나 현금선호경향과 함께 신규예금이 다소 주춤하는 현상이 나 타나고 있다. 그러나 사채시장이 전면마비돼 사채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어 앞으로 1,2주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연쇄부도와 도 산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실물투기 및 환투기 심리가 작용, 금값과 암달러시세도 오르고 있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이후 이틀동안 모두 2천5백70억원의 현금이 한국 은행에서 공급되는 등 고객들의 현금 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13일 2천39 억원, 14일 5백31억원으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또 시중은행 창구에서는 실명전환 사례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세금 부과 및 자금출처조사에 대해 묻는 전화가 많이 걸려오는등 관망세 분위 기가 이어졌다. 실명제 실시이후 중소기업들은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채업 자들의 채권변제 독촉을 피하는 경우가 많은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