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스케치 > 실명제로 누가 다칠까 설왕설래

"모중진의원은 가명계좌가 1백개도 넘는다"는등 실명제 전격 실시로 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는가를 놓고 민자당내에선 갖가지 추측이 무성. 의원회관 주변에선 16일 ''모중진은 94년 전당대회에 대비, 수십억원의 정치자금을 가명계좌에 넣어두었다가 뒤통수를 맞았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그러나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의 측근들은 ''호사가들의 입방아일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 또 ''모의원은 대선때 중앙당에서 지원받은 선거자금을 가명계좌에 빼돌렸는데 들통날까봐 포기한다더라"는 음해성 얘기도 나오는 등 혼탁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