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들 버섯드링크시장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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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 운지 표고등 각종버섯을 주성분으로 한 "버섯드링크" 시장이 후끈달아오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6년 일양약품이 영지버섯을 주성분으로한"영비천"을 첫 발매한 이래 91년 광동제약이 운지버섯이 함유된 "운지천"을,올들어 동화약품이 표고버섯 드링크 "추용천"을,대웅제약이 영지와 운지가 함유된 "쌍지천"을 발매하는등 주요 제약업체들이 속속 버섯드링크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영지버섯 함유 드링크의 경우 일양약품의 영비천에 이어 영진약품이영천디 에스를,동아제약이 영귀선을 발매한 것을 비롯해 군소 식품업체들도가세해 모두 30여개 제품이 난립,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버섯드링크의 효시격인 일양약품의 영비천은 지난 86년 발매된 이래 매년20~50%정도의 꾸준한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모두 3백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양약품은 후발 업체들이 영지버섯 드링크시장에 가세하자 올들어 성분을 강화한 영비천A를 발매했으며 캔 제품,선물용 포장,영지절편 등의 관련제품을 출하하는등 상품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운지버섯 드링크 운지천을 내놓고 있는 광동제약도 발매 첫해부터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매년 50%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모두 1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광동제약은 운지버섯이 이미 국내외에서 항암 간염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나타났다는 학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판촉활동을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동화약품은 지난해 말부터 표고버섯 가시오가피등이 들어 있는 추용천을,대웅제약도 영지와 운지가 함유된 쌍지천을 각각 발매하는등 상위제약업체들이 잇달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