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최대수출시장은 미국아닌 아시아...7월 미국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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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이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자동차 최대수출시장으로떠올랐다. 자동차공업협회는 17일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자동차업계의 아시아지역에대한 수출은 총5만9천5백85대로 대미수출 5만9천5백36대를 앞질렀다고밝혔다.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이 대미수출을 앞지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은 5만2천9백61대로 전체의 11.6%에 그쳐미국 서유럽에 이은 3위의 시장이었다. 대아시아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지역의 경제가급성장하면서 자동차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파키스탄의 택시수요등특수가 일고 있으며 부품조립(KD)수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파키스탄에 대한 수출은 7월까지 1만7천3백대로 지난해 13위수출국에서 4위로 급부상했다. 또 지난해까지만도 이지역에 대한 KD수출은필리핀 대만등 2개국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기아가 베트남 이란,현대가태국에 새롭게 KD수출을 시작하는등 수출물량을 크게 늘려나가고 있다. 업계는 대만과의 비공식 외교관계 수립으로 곧 완성차수출이 가능해질전망인데다 KD수출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등지로 확대될것으로 보여 이지역에 대한 수출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7월까지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백18.2%의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대미수출은 6.8% 증가에 그치고 있으며서유럽에 대한 수출은 이지역의 경기침체와 현대의 시장개척작업이일단락됨에 따라 오히려 1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동유럽지역은 대우의 활발한 시장개척으로 2백%이상의수출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중남미에 대한 수출도 1백42.6% 늘어나는호조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