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개인OA시대..김정흠 KAIST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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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자동화(Office Automation)란 말이 처음 공식적으로 사용된것은지난 78년에 열린 미국의 전국컴퓨터회의에서 였다. 그 이래로 이말은 료원의 불처럼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이때는 마이크로컴퓨터기술의 발달로 공장에서 활용되는 산업용로보트가 대략 실용기에 들어가 급속한 보급을 보이던 시절이었다. 따라서 그다음차례는 사무실의 자동화였다. 78년은 또한 PC의 등장과도 시기적으로 일치한다. PC는 태어나자 삽시간에 사무실이란 사무실을 온통 점령하게 되었다. 처음에 등장한 8비트급 애플 기는 보잘것 없었지만 곧이어 태어난16비트급의 IBM기종, 애플사의 매킨토시 기종등은 못하는 일이 없을정도로 그 능력이 향상되었다. 그결과 현재의 PC는 문서를 작성하거나저장(기억)시켜두고 저장시켜둔 정보를 즉석에서 검색해내주는 것은물론이려니와 사람처럼 말도 하고 사람말을 알아듣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아무리 복잡한 수표라도 단번에 계산도 하고 작성도 해낸다. 또 정지된 화면은 물론이려니와 동화마저 그려내기도 하고 저장도 해둘수 있게 되었다. 그뿐이랴. 요새 출현한 멀티미디어 PC는 사람과 문답까지해가면서 그림과 음성및 문자 숫자등을 총동원해 사무를 돕고있다. 그러는 한편 OA의 영역은 수초사이에 문서를 복사해주는 복사기, 3~4초만의 한장꼴로 문서를 전송시켜주는 팩시밀리등의 도움으로 더욱 더사무자동화의 기능을 확대해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요새는 이에 추가해 포켓에 넣고 다니는 휴대폰(Handyphone)에 연결시켜쓰는 노트북PC라든가, 팜PC, 또는 휴대용 팩시밀리까지출현하여 사무자동화의 영역을 넓혀주고 있다. 그결과 사무원은 사무실을 벗어나 자택 또는 자동차내, 다방이나 공원의벤치에 앉은채 시간과 공간에 구애됨이 없이 회사일을 척척 해낼수있는시대가 되고있다. 이런 사실을 사람들은 POA(Personal Office Automation)라고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