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고속철도 기술위원회 구성...기술이전 총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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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부고속철도 차종선정 결과의 발표 직후 범정부차원의 `고속철도 기술위원회''를 구성, 기술이전문제를 총괄 조정토록 할 방침이다. 20일 교통부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성패여부가 기술이전에 달려있으나 관련기술의 보유회사 및 이전을 담당할 국내업체들이 분산돼 있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기술이전을 위한 조정기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담당할 정부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특히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차량납품업체로부터 이전받을 기술은 차량제작과 운영에 관한 것에 그치고 있어 고속철도기술의 조기자립을 위해서는 설계기술 등 기본기술의 원활한 이전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교통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과학기술처, 체신부 등 관계부처 국장, 생산기술연구원,한국기계연구 소, 전자통신연구소 등 연구기관 대표들로 구성되는 `고속철도 기술위원회''를 차종선정결과 발표직후 구성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차종선정 이후 지속적으로 이뤄질 기술이전의 범위와 적정기술의 선택 등을 조정하는 등 기술이전과 관련한 제반 문제를 총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