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업계,공해어장조업규제 선원난에 실명제따른 자금난까지

공해어장조업규제확대와 선원구득난으로 고전중인 원양업계가 금융실명제실시에 따른 자금난까지 겹쳐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원양업체들은 원양어업이 일하기 힘든 3D직종으로 꼽히면서 하급선원 구하기가 힘들어 외국인선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오호츠크 베링공해에서 명태잡이가 금지된 것을 비롯,조업환경이 악화돼 고전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2백9개원양선사의 운영자금 9천억원중 35%인 3천1백50억원을 사채에 의존하고있는 원양업계가 금융실명제실시로 인한 사채시장마비로 자금난까지 겪게돼 부도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특히 원양선사중 76%인 1백58개사가 자본금 1억원미만의 중소기업인데도원양어업이 중소기업업종에 포함되지않아 실명제보완책으로 지원되는 자금지원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원양어업협회는 이날 긴급회장단회의를 열고 3중고를 겪고있는 이같은어려움을 감안,당국이 우선 사채자금의 16%수준인 5백억원을 원양업체에지원해주도록 당국에 건의했다. 또 어선보유 4척이하의 소규모업체 1백50개사에 2백50억원 정도의 신용보증기금을 쓸수있도록 승인해주도록 재무부에 요청했다. 원양업계는 해외어장의 여건악화와 경기침체로 지난해부터 지난 7월말까지삼호물산등 6개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덕수물산 남양사등 47개사가 도산되는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