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경협채무 현금상환 거부...내한 쇼힌부총리 밝혀

러시아는 우리나라에 연체된 대러경협자금 상환문제와 관련, 파리클럽의 채무상환동결결정 정신에 따라 현금 또는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현물로는 상환을 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했다. 24일 과천정부청사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방문한 쇼힌러시아 부 총리는 `경협과 관련한 채무의 현금상환이 힘들다면 현물로라도 조속히 상환해 달라''는 우리측의 요구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그렇지만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현물이외의 상품제공을 통한 상환에 대해서는성실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쇼힌부총리는 현물상환방법중 러시아제무기의 제공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며 이부총리는 이에대해 "무기로의 상환은 본인의 소관사항은 아니지만 다음 협의때 이에대한 우리측입장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