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대한송유관공사 사장등 6명 파면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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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25일 대한송유관공사에 대한 일반감사결과 사장 등 6명의 임원이 업체로 부터 업무편의를 제공하는 댓가로 뇌물을 받은 사실을 적발하고 파면에 상당하는 인사자료를 소관부처인 상공자원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송유관사업에 한국송유관주식회사와 대한송유관공사 등 두개의 정부 출자기업이 경쟁해 전국적 송유관로망 구축에 지장을 초래하고 연간 21억상당의 인건비가 추가 지출되고있다고 지적,송유관 사업주체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상공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대한송유관공사 사장 이준섭씨(60) 전무 민경봉씨(59) 상무 박재옥씨(53) 등 임원 6명은 서울저유소및 대전중부 저유소를 매입하면서 감정가보다 비싸게 매입했고 송유관건설 관련업체들로 부터 업무와 관련해 1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까지 금품을 받았다. 감사결과 대한송유관공사는 또 경인송유관을 운영하면서 송유요율을 유조차 수송비보다 비싸게 책정,유류업자들이 경인송유관의 이용을 외면하도록 했으며 각 정유사별로 보관.출하하기 어렵게 송유관을 설계해 현재까지의 송유실적이 계획의 28%밖에 안되는등방만한 경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대전중부저유소 예정부지 위치가 개발제한구역내에 위치해 있어 건설부가 사업협의를 거부했음에도 상공자원부가 이를 참작하지 않고 사업허가를 내줘 94년10월 준공예정인 저유소 건설사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하고 상공자원부 관련자에 주의를 주도록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