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 레저산업 명암...레저용품 불황/콘도등 호황

이상저온현상에 레저관련업계 전반에 걸쳐 예년과 다른 낮은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여름 레저용품업체가 이상저온에 때아닌 추위를 타는가 하면 콘도,놀이공원들은 예상과 달리 시원한 여름과 가을문턱을 즐기고 있다. 주요 레포츠용품업체들중 수영복,텐트,물놀이용품으로 솔솔한 재미를 보던 국제상사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약 30%가량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청계천,남대문,동대문시장등의 레저용품 전문가게들은 전반적인 불황에다 이상날씨로 울상을 짓고있는 실정이다. 반면 코오롱스포츠는 예상과 달리 지난해보다 하계매출이 30%가량 늘어나 이채.코오롱측은 최근의 레저 4계절화추세가 이상저온을 이겨내는 특이한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콘도업계는 오히려 이상저온을 즐기고 있는 편이다. 예년의 경우 여름철 성수기가 7월말에서 8월15일쯤으로 모아졌으나 올해는 기간이 늘어나는 기현상으로 전체적인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자패밀리타운이나 대명콘도의 관계자들은 "예년같으면 8월15일을 전후로 예약이나 이용률이 뚝 떨어졌으나 올해는 지금도 거의 만원을 이뤄 전체적으로 이용률이 20%가량 늘어났다"고 입을 모은다. 놀이공원이 이상기온으로 피서에 주춤한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도 기현상. 용인자연농원,서울랜드,롯데월드등 국내 3대 놀이공원은 당초 대전엑스포개막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날씨탓에 밀려드는 인파로 가까운데서 여가를 즐기려 밀려드는 인파에 평년작 이상의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서울랜드는 비교적 시원한 날씨와 조기출퇴근제등에 힘입어 야간개장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다. 평일의 경우 오후 4시이후 한여름밤의 정취를 즐기려 하루평균5천명남짓,지난해보다 40%이상 늘어난 인파로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