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재산 실세금리보다 낮게 우회차입한 규모 2조원 넘어

투신사들이 고객들로부터 받은 신탁재산을 실세금리보다 낮게 우회 차입한규모가 2조원을 넘어서 수익자들에게 연간 8백억원이상의 손실을 입히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독기관인 재무부가 투신사의 이같은 부당행위를 알면서도 묵인하고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3대 투신사가 25일현재 증권금융과 단자사등을 통해 신탁재산에서 저리로 끌어다 쓰고있는 자금이 2조1천8백91억원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투신사들은 이 자금을 연 10%의 고정금리로 이용하고 있는데 최근 실세금리가 14%를 웃돌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투신사들이 고객재산에 입히는 손실은연간 8백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계산된다. 더욱이 한국은행 특융과 국고여유자금지원등 이미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고있는 투신사가 고객재산마저 손을 대고있는 사실을 잘 알고있는 재무부가 이를 수수 방관하고있어 수익자들로부터 분노를 사고있다. 투신사별 신탁재산 유용규모는 한투가 8천9백98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투 8천1백6억원, 국투 4천7백87억원에 이르고 있다. 투신사 한관계자는 신탁재산의 저리우회차입이 펀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0.01%에 불과하다고 밝히면서 이를 문제삼기에 앞서 정부가 실세금리보다훨씬 낮은 국공채등을 강제로 배정하고있는 관행이 먼저 없어져야하는것 아니냐고 오히려 반문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