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퍼컴퓨터수출 대폭 완화...안보상의 통제 해제

[워싱턴=최완수특파원]그동안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제약을 받아오던 미국의슈퍼컴퓨터수출이 대폭 완화된다. 미상무부는 26일 67MTOPS이하의 용량을 가진 디지탈컴퓨터가 17개 코콤(다자간수출통제위원회)회원국이 아닌 제3국을 통해서도 구입할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히고 이들 컴퓨터에 대해서는 국가안보상의 수출통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미상무부는 이들 컴퓨터의 다자간 수출통제규정을 개정하기 위해 조만간코콤에 의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세부관련규정은 연방관보를 통해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미컴퓨터업계는 외교정책상 수출이 통제되는 국가이외의 모든국가에 대해 미행정부의 승인없이 이들 컴퓨터를 수출할수 있게 됐다. 현행 미수출관리법은 12.5MTOPS이상의 디지탈컴퓨터를 수출할 경우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행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되어있다. 93회계연도중 이제까지 67MTOPS이하의 컴퓨터에 대한 수출허가신청은 6천1백94건이었으며 금액으로는 32억4천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