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구조 개선사업 내년 4조3천억투입...98년 완료

영농기계화등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 내녀부터 본격화된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내년중 4조3천2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98년까지 국고 35조원과 지방비등 모두 42조원을 들여 농어촌구조개선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당초 92년에 시작, 오는 2001년까지 끝내려던 구조개선사업을 3년 앞당겨 추진키로 하고 내년 예산을 올해의 3조7백94억원보다 40.3%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는 추곡수매제도의 개편에 따라 양곡증권을 더 이상 발행하지 않기로 한것과 관련, 재정에서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1조1천4백30억원이 포함돼 있어 순수한 구조개선사업비는 올해보다 약 24.4%증가하는 셈이다. 정부는 92년과 93년 각각 3조원을 구조개선사업비로 투입한 바 있으며 앞으로 5년간 매년 4조~6조원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가 내년에 추진할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은 수입개방에 대비한 구조개선 사업비가 전체의 39%인 1조6천8백34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격안정 및 농산물 가공산업육성 2천28억원 농어촌 생활개선 3천7백58억원 신품종개발 1천53억원등이다. 정부는 그동안 해마다 2만정보의 경지정리를 해오던 것을 내년에는3만정보로 늘리는등 영농기계화를 위한 경지의 대규모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기계화 전업농을 현재 5천가구에서 1만가구로 늘리고 전업농육성보조금비율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