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함대 어제 사상 처음으로 부산항에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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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함대가 31일 사상 처음으로 부산항에 입항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15분 간격으로 부산항 제8부두에 접안을 마친 러시아함대는 최신예 대잠함인 애드미럴 판테레예프호(8,700t급)와 구축함 비스트리호(7,300t급), 급유함 페쳉카호(11,200t급) 등 군함 3척으로 이뤄졌는데, 이 함대 부사령관 호멜 로프 중장과 승무원 6백98명, 무용단 64명, 이밖에 군무원.언론인 등 모두 8백16명이 타고 왔다. 러시아함대의 이번 방한은 1884년 조선과 러시아가 통상조약을 맺은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지난해 11월 두 나라 국방장관 사이에 체결한 한-러 군사교류양해각서 조항에 따른 것이다. 이 각서 조항에 따라 한국쪽도 한-러 수교 두 돌이 되는 오는 22일 한국형구축함 2척에 친선방문단(단장 해군1함대 사령관 이수룡 소장) 4백2명을 태우고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가 있는 블라지보스토크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