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일본 지재권 EC수준보장'은 일방양보"

30일 열린 한일통상장관회담에서 상공자원부가 일본의 지적재산권을 EC수준으로 보장해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일방적으로 양보했다는 비판이 외무부내에서 제기돼 눈길. 한승주외무방관 주재로 31일 열린 실국장회의에서는 상공자원부의 협상태도에 대해 외무부가 제동을 걸지못한것은 큰문제라는 비판과 함께 간부들간에 한때 논쟁을 벌였다는 후문. 한 간부는 회의에서 "한일관계가 과거사에 얽매여서는 안되지만 경제문제에 있어서 일방적으로 일본의 요구를 수용하는 식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외무부와 통상관계부서에서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고. 이에대해 통상관계 고위간부는 "한일간의 경제문제를 경제논리로 풀어나간다는 정부방침은 이미 지난달 결정된 것"이라면서 ''무역적자 해소등앞으로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맞섰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