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등 대형화주 선사들에 덤핑운임 강조,해운질서 교란

삼성 금성 한전등 대형화주들이 선사들에 덤핑운임을 강요,해운질서를 흐트리고 있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코닝등 삼성그룹 계열사와금성사등 일부 대형 화주들은 한일항로 취항선사에 협정운임보다 턱없이 낮은 운송료를 제시,업체간 과당경쟁을 유발하고 있다. 또 한국전력도 해운업체와 맺는 유연탄수송 전용선계약에서 최저입찰제를실시,해당업체들의 과당 출혈경쟁을 초래하고 있다. 한일항로 해운업체들은 지난 7월부터 그동안의 과당경쟁을 지양,89년 선.화주간 합의된 운임을 받기로 했으나 대형화주가 낮은 운임을 제시하는 선사에만 화물을 주고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운업체들은 대형 화주에겐 5~20%까지 운임을 할인해주고 있으나 화주들은 25%이상 할인을 요구,양측이 대립현상마저 보이고있다. 이에따라 영세한 한일항로 취항선사들은 엔화강세에 따른 항만하역. 운송비 상승을 운임으로 보전하지 못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