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공시 크게줄어...실명제여파 37.5%나/8월 220건그쳐

금융실명제실시여파로 지난달 상장기업들의 공시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8월중 상장기업들의 공시건수는 모두 2백20건으로 전월의 3백52건보다 37.5%(1백32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중 주식시장에 풍문이 나돌아 증권거래소가 사실여부를 알아보는 조회공시건수도 2백31건에서 절반이하 수준인1백6건으로 감소,기업내용과 관련한 풍문이 격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이 상장기업들의 공시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금융실명제실시라는 대형재료가 출현함으로써 기업내용과 관련한 호재성재료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금융실명제실시이후 시중자금사정악화우려감을 반영,부도설관련 조회공시건수는 1건에서 5건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