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자동차, 승용차사업 본격참여...연내 생산설비 이관

상용차전문생산업체인 아시아자동차가 기아 프라이드의 판매권을 일부이양받아 이달부터 프라이드판매사업을 개시하며 연내 생산장비까지 모두 이관받아 승용차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기아그룹은 기아자동차가 수행해온 프라이드 승용차의 생산 및 판매사업을 아시아자동차로 이관하기로 최종결정, 1단계로 프라이드 모델 가운데 3도어해치백과 프라이드팝 프라이드밴 등 3개차종의 판매권을 이양키로 했다. 이에따라 아시아자동차는 이달초부터 소비자들로부터 이들 3개 차종의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기아소하리공장의 프라이드생산장비를 아시아의 광주공장으로 이관, 우선 4도어프라이드의 생산준비를 연내에 마치도록 하고 내년부터는 프라이드 차종 전량을 아시아에서 생산토록할 계획이다. 기아그룹의 이같은 결정은 대미수출용으로 새로 개발한 소형승용차인BT57의 생산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소하리공장이 포화상태여서 프라이드의 설비이전이 불가피해진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상용차인 타우너를 생산하는 아시아자동차가 소형승용차의 생산 및 판매를 병행하게 됨으로써 판매에서 차종다양화에 의한 상승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자동차가 승용차생산에 참여함으로써 국내 승용차생산업체는 현대 기아 대우 대우조선 쌍용 등과 함께 6개업체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