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업체 올 임대주택건설 부진...4개사 5천가구 그쳐

올들어 주택건설지정업체들의 임대주택건설이 5천가구착공에 불과해목표 3만5천가구를 크게 밑돌고 있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정업체들이 지난 5월부터 국민주택기금에서 민영임대주택자금이 지원된 이래 8월말까지 착공한 임대아파트는 4개업체 5천1백37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민간임대주택 목표량의 14.6%에 불과한 숫자이며 연내 착공될 아파트를 포함해도 착공량은 6천1백47가구로 6천가구를 겨우 넘을 전망이다. 업체별 임대아파트는 부영이 4개지역 4천3백51가구로 84.6%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가 세경건설 성일건설 대동주택의 1개아파트 씩이다. 업체들은 임대주택건설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작년부터 지난 4월까지민간임대 주택자금지원이 끊긴데다 택지개발지구 사업계획 수립시 임대주택용지를 별도로 배치하지 않아 국민주택용지를 매입한뒤 사업계획 변경승인절차를 밟아 임대주택용지로 변경해야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건설부는 올해 5만가구의 공공임대 주택을 건설키로 하고 이중민간이 3만5천가구, 지방자치단체가 1만가구, 주택공사가 5천가구를 각각 짓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