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새 주인으로 유공 쌍용정유 거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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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의 인수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도위기에 직면한 대한유화는 최근 신청한 법정관리가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부동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해가면서 제3자 인수를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수 기업으로 가장 유력시 되고 있는 회사는 유공과 쌍용정유 등으로 이들은 국내외 유화업계의 사정을 감안,좀더 시간을 두고 대한유화 인수를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전망하고 있다. 유공은 유화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규모의 10분의 1 정도에불과하고 정유업에서 석유화학 및 정밀화학까지의 수직계열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유공은 약 4천5백여억원을 들여 지난 91년 완공된 대한유화의 온산 나프타분해공장(NCC) 등을 사들일 경우 유화부문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